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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없는 맞춤정장 고르는 법, 테일러의 8가지 기준

8분 읽기

큰 비용을 들이고도 아쉬운 이유

맞춤정장은 단순히 옷 한 벌을 사는 일이 아니라, 나만의 스타일을 설계하는 투자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큰 비용을 들이고도 결과에 100%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패를 줄이려면 미리 알아두면 좋은 기준이 있습니다. 도버맨이 현장에서 정리한 여덟 가지입니다.

1. 무엇보다 원단이 최우선입니다

정장의 퀄리티는 결국 원재료에서 결정됩니다. 재단 실력이 좋아도 원단이 받쳐주지 않으면 드레이프와 내구성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예산 안에서 고를 수 있는 가장 좋은 원단을 택하세요. 사계절용을 찾는다면 270~290g 사이의 중량이 무난합니다. 원단을 만질 때 손등으로 살짝 밀어보며 복원력과 흐르는 느낌을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나에게 맞는 테일러와 스타일을 찾으세요

요리사마다 맛이 다르듯 테일러마다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릅니다. 영국 스타일은 묵직한 원단과 견고한 구조를 선호하고, 이탈리아 스타일은 가볍고 유연한 원단에 부드러운 실루엣이 특징입니다. 각진 어깨를 만드는 영국식 로프드 숄더는 체형 보완에 강하고, 어깨 패드를 최소화한 이탈리아식 마니카 카미치아는 셔츠처럼 편안한 활동성을 줍니다. 상담 때 샘플복을 꼭 입어보면 그 숍이 정장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가장 빠르게 알 수 있습니다.

3. 체중이 안정적일 때 투자하세요

급격한 다이어트나 벌크업을 계획 중이라면 조금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맞춤정장은 현재의 몸에 가장 정확하게 설계되기 때문입니다. 안정적인 체중에서 맞춘 옷이 가장 오래갑니다. 보통 2~3kg 정도의 변화는 수선 없이 견딜 수 있는 여유로 설계합니다.

4. 테일러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세요

본인 취향을 전달하는 것은 좋지만, 고집만 부리면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테일러는 수많은 체형을 다뤄 온 전문가입니다. 누구에게나 비대칭 어깨나 굽은 등 같은 특징이 있고, 그에 맞춘 체형 보정 제안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5. 유행하는 스타일은 피하세요

잘 맞춘 정장은 5년, 10년 넘게 입습니다. 지나치게 좁은 라펠이나 과하게 짧은 기장 같은 유행 아이템은 2년만 지나도 촌스러워 보입니다. 어깨너비와 얼굴 크기에 맞춘 라펠 폭, 적절한 고지 라인처럼 클래식한 비율을 지키면 오래 두고 꺼내 입어도 세련됩니다.

잘 맞춘 정장은 5년, 10년 넘게 입습니다.

6. 슈퍼 번호의 함정에 빠지지 마세요

실의 번수가 높을수록(180수 이상) 촉감은 부드럽지만 내구성은 약해집니다. 매일 입는 비즈니스 수트라면 110~120수가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의 균형점입니다. 번수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방직 공장의 원단인가입니다. 고번수라도 두 가닥을 꼬아 만든 2PLY라면 내구성이 한결 좋아집니다.

7. 기본 아이템부터 탄탄하게

첫 맞춤이라면 네이비나 차콜 그레이 같은 활용도 높은 기본 색부터 시작하세요. 기본기가 갖춰진 뒤 화려한 패턴이나 독특한 소재로 넓혀가는 것이 현명한 옷장 관리법입니다. 기본 색은 어떤 셔츠, 어떤 타이와도 어울리는 도화지 같은 역할을 합니다.

8. 현실적인 기대를 가지세요

맞춤정장은 마법이 아닙니다. 가만히 섰을 때 완벽한 핏으로 설계되기 때문에, 움직일 때 생기는 자연스러운 주름은 원단의 당연한 특성입니다. 가봉은 등판의 미세한 가로 주름이나 겨드랑이의 세로 주름을 정리하고, 소매가 떨어지는 각도와 바지 부리가 구두 위에서 꺾이는 모습을 다듬는 과정입니다. 내 체형의 아쉬운 점이 어떻게 보완되는지 그 과정을 함께 지켜보시길 권합니다.

영국식과 이탈리아식, 번수 한눈에

구분영국식 (British)이탈리아식 (Italian)
원단·구조묵직한 원단, 견고한 구조가볍고 유연한 원단
어깨로프드 숄더(각진 어깨)마니카 카미치아(셔츠처럼 편안)
강점체형 보완에 강함활동성과 편안함
어울리는 사람또렷한 실루엣을 원할 때자연스럽고 편한 핏을 원할 때

원단의 슈퍼 번수(Super)는 실의 가늘기를 나타냅니다.

번수촉감내구성추천
110~120수적당히 부드러움좋음매일 입는 비즈니스 수트
150~180수 이상매우 부드러움약함특별한 자리용, 2PLY면 보강

도버맨은 대구 경대병원역 인근에서 이 여덟 가지를 기준 삼아 한 벌을 짓습니다. 정직하고 전문적인 비스포크의 가치를 매장 상담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도버맨 가봉에서 정장을 보정하는 모습
좋은 맞춤은 원단 선택과 가봉의 디테일에서 갈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맞춤정장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원단입니다. 아무리 재단 실력이 좋아도 원단이 받쳐주지 않으면 옷의 드레이프와 내구성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예산 범위에서 고를 수 있는 가장 좋은 원단을 택하시고, 사계절용을 찾는다면 270~290g 사이의 중량을 권합니다. 너무 가벼우면 실루엣이 쉽게 무너지고, 너무 무거우면 활동성이 떨어집니다.

Q

슈퍼 번호(Super 100s, 120s)가 높을수록 좋은 원단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실의 번수가 높을수록(180수 이상) 촉감은 부드럽지만 내구성은 약해집니다. 매일 입는 비즈니스 수트라면 110~120수가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의 균형점입니다. 같은 고번수라도 두 가닥을 꼬아 만든 2PLY 원단이면 내구성이 한결 좋아집니다.

Q

맞춤정장은 언제 맞추는 게 좋을까요?

체중이 안정적일 때입니다. 급격한 다이어트나 벌크업을 앞두고 있다면 조금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맞춤정장은 현재의 몸에 가장 정확하게 설계되기 때문입니다. 보통 2~3kg 정도의 변화는 수선 없이 견딜 수 있는 여유로 설계합니다.

Q

첫 맞춤정장은 어떤 색으로 시작하면 좋나요?

네이비나 차콜 그레이처럼 활용도 높은 기본 색을 권합니다. 어떤 셔츠와 타이에도 무난해 어떤 자리든 입을 수 있고, 기본기가 갖춰진 뒤 화려한 패턴이나 색으로 넓혀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첫 맞춤에서 개성을 과하게 드러내면 정작 중요한 자리에 입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출처 및 인용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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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비스포크 맞춤정장은 개인의 치수와 체형에 맞춰 패턴부터 제작하는 방식입니다

    출처: Wikipedia, Bespoke tailoring

  2. [2]

    소모사(worsted) 원단의 슈퍼 번호는 실의 굵기를 나타내며 번수가 높을수록 가늘고 섬세합니다

    출처: Wikipedia, Wor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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