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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원단 가격이 벌이 아니라 미터로 매겨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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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을 기다리는 정장 원단이 말려 있는 모습

맞춤정장 상담에서 원단 이야기가 나오면 대부분 브랜드 이름과 원산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그런데 정작 견적의 구조를 결정하는 것은 원단이 어떤 단위로 계산되는가입니다.

원단은 완성된 한 벌 단위로 매매되지 않습니다. 방직 공장에서 정해진 폭으로 길게 짜인 뒤 롤에 감겨 유통되고, 거래 단위는 길이입니다. 그래서 정장 원단 가격은 미터당 단가로 표기되며, 한 벌에 들어가는 비용은 그 단가에 실제 소요 미터를 곱한 값이 됩니다.

정장 원단 가격의 기본 구조

원단 스와치북을 넘겨 보면 각 원단마다 미터당 가격이 붙어 있습니다. 같은 원단이라도 최종 금액이 사람마다 달라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하이트위스트처럼 원사를 강하게 꼬아 짠 원단, 능직이 뚜렷한 서지, 코듀로이나 트위드처럼 조직 자체가 두꺼운 원단은 각각 단가와 재단 조건이 다릅니다. 이탈리아의 드라고나 카를로 바르베라, 영국의 덕데일이나 도멜처럼 산지와 밀의 성격이 다른 원단들이 나란히 놓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한 벌에 실제로 들어가는 미터

재단사는 원단을 자르기 전에 패턴 조각을 원단 위에 배치합니다. 앞판, 뒷판, 소매, 라펠, 주머니, 바지 앞뒤판이 모두 결 방향을 지켜 놓여야 하므로 배치가 곧 소요량을 결정합니다.

구성폭 150cm 기준 대략 소요참고
투피스(재킷, 바지)3m 내외표준 체격, 무지 원단 기준
스리피스(조끼 추가)3.5m 이상조끼 몫이 별도로 필요합니다
여벌 바지 추가1.2m 안팎투피스와 별도로 계산됩니다
코트3m 이상기장과 품에 따라 변동 폭이 큽니다

표의 수치는 일반적인 배치를 전제로 한 참고값입니다. 실제 소요량은 패턴을 올려 본 뒤에야 확정되며, 상담 단계에서 미리 확인해 두면 예산 계획이 훨씬 명확해집니다.

무늬를 맞출 때 더 드는 여유분

무지 원단은 결 방향만 지키면 조각을 촘촘히 붙여 배치할 수 있습니다. 반면 체크나 스트라이프는 사정이 다릅니다.

무늬가 어긋난 정장은 원단이 아무리 좋아도 완성도가 무너집니다. 무늬 있는 원단을 고를 때 소요 미터가 늘어나는 것은 낭비가 아니라 그 원단을 제대로 쓰기 위한 조건에 가깝습니다.

원단 폭과 체격이 만드는 차이

수트 원단은 폭 150cm 안팎이 일반적이지만, 밀에 따라 더 좁게 짜이는 원단도 있습니다. 폭이 좁으면 조각을 나란히 놓지 못해 길이로 보완해야 하고, 그만큼 미터 수가 늘어납니다.

체격도 같은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체형을 먼저 이해하고 패턴을 잡는 과정은 실루엣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깨의 기울기나 등의 굽음처럼 사람마다 다른 조건은 패턴 형태를 바꾸고, 바뀐 패턴은 원단 위에서 다른 자리를 차지합니다. 좋은 원단만으로 좋은 정장이 완성되지 않는다는 말은 견적서 위에서도 그대로 성립합니다.

견적을 읽을 때 확인할 것

원단을 고를 때 미터당 단가만 비교하면 절반만 본 셈입니다. 상담에서 다음을 함께 확인해 두시길 권합니다.

이 네 가지를 알고 나면 입문 가격대의 정장과 하이엔드 원단 사이의 차이가 숫자로 정리됩니다. 어떤 선택이 지금의 예산에서 가장 납득할 만한지는 그때 판단하면 됩니다.

도버맨 대구본점은 이탈리아와 영국, 일본, 한국의 다양한 원단을 갖추고 폭과 소요 미터를 상담 단계에서 함께 설명해 드립니다. 체형을 먼저 살펴 패턴을 잡고 가봉에서 밀리미터 단위로 보정하는 과정도 같은 자리에서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대구 지하철 2호선 경대병원역 3번 출구 인근에 있으며, 방문 전 전화 053-719-3236으로 일정을 확인해 주시면 원단을 여유 있게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화요일과 수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정장 원단은 왜 벌 단위가 아니라 미터 단위로 가격이 매겨집니까

원단은 방직 단계에서 폭이 정해진 상태로 길게 짜여 롤 형태로 유통됩니다. 판매 단위 자체가 길이이기 때문에 미터당 단가가 기준이 되고, 한 벌 가격은 그 단가에 실제 소요 미터를 곱해 계산됩니다.

Q

한 벌에 원단이 몇 미터나 필요합니까

폭 150cm 안팎의 일반적인 수트 원단 기준으로 투피스는 대략 3m 내외, 조끼가 더해지는 스리피스는 3.5m 이상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체격과 디자인에 따라 달라지므로 실제 소요량은 패턴을 배치해 봐야 확정됩니다.

Q

체크나 스트라이프 원단은 왜 비용이 더 듭니까

무늬가 있는 원단은 앞판과 옆선, 주머니, 소매가 이어질 때 무늬가 어긋나지 않도록 맞춰서 재단합니다. 무늬 한 단위가 반복되는 간격만큼 여유를 두고 잘라야 하므로 무지 원단보다 소요 미터가 늘어납니다.

Q

원단이 남으면 어떻게 됩니까

재단 후 남는 자투리는 조각 크기라 다른 옷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다만 소매 끝이나 안단, 훗날의 수선을 위한 여분으로 보관해 두는 경우가 있어 제작 전에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Q

미터당 단가가 낮으면 무조건 유리합니까

단가는 최종 비용의 한 축일 뿐입니다. 소요 미터, 무늬 맞춤 여부, 체형 보완에 필요한 패턴 작업이 함께 반영되어야 실제 지출이 보입니다. 단가만 비교하면 견적의 절반만 본 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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